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KMI한국의학연구소, 국가유공자 생필품 지원 나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왼쪽부터 국가보훈처 박봉용 복지증진국장,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명예이사장,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KMI와 자생의료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6000만원 상당의 여름 이부자리와 생필품은 독거 국가유공자 50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KMI는 앞으로도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사랑 나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3-05-24 17:14:06병·의원

상급종병 노리는 중앙보훈, 의료진·시설 인프라 집중 투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상급종합병원에 도전장을 냈던 중앙보훈병원이 의료인력, 시설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7일, 이를 총괄하는 유근영 병원장을 직접 만나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올해로 임기 시작 2년째를 맞이한 유 병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요약하면 의료인력을 대폭 늘리고 미래를 대비해 대상환자군을 확장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난 3월, 신규 의료진 13명을 대거 영입한 일이다. 유 병원장은 "소위 말하는 빅5병원의 젋은 스텝을 대거 스카웃했다"며 "여전히 의료진은 부족한 상태여서 계속해서 영입 중으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근영 병원장중앙보훈병원은 공공병원으로 의료진 1명 정원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 그럼에도 13명까지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유 병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기에 가능했다.유 병원장은 "기재부에서 정한 의료진 인건비 총액이 제한적이다보니 의사 충원이 어려웠다. 그래서 인건비 예산 이외 예산을 조정한 결과 의사 인건비로 충당하면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신규 전문의 채용과 더불어 의료진에 대해 '정년' 개념을 파괴함으로써 숙련된 의료진을 확보했다. 정년 이후 비정규직 형태로 환자 진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보수체계도 서울시 근무의사 수준으로 맞췄다.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수련 환경개선을 위해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간호인력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진료 역량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적정성평가 12개 항목에서 1등급을 확보하고 지난 2월에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소, 대동맥류 시술과 코일 색전술 등 고난이도 시술 건수가 42% 늘었다. 암센터, 심혈관센터, 혈관인터벤션센터 등 전문진료센터에 대한 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중앙보훈병원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도 시작했다. 유 병원장은 "AI·5G기반 로봇융합모델 실증사업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HIS 구축 등 총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의료현장의 스마트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R&D예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중앙보훈병원은 상급종병 지정을 위한 의료인력,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은 좌측부터 김춘관 기획조정실장, 유근영 병원장, 강효정 홍보실장.또한 의료전달체계 일환으로 보훈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준비 중이다.김춘관 기획조정실장은 "국가유공자 입장에선 위탁병원 접근성이 나쁘다.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1차 의료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전달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경증환자는 지역으로 전원하고 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와 더불어 매년 보훈 진료 대상자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환자군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소방·경찰 등 특수 공무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이는 국가보훈처가 '부'로 격상되면서 추진 중인 혁신방안 일환 중 하나. 유 병원장은 "보훈부도 향후 국방, 경찰, 소방 공무원은 진료기록을 공유해 감면혜택을 제공하는 식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김 기획조정실장은 "보훈공단 산하 운영체계의 한계가 있다. 보훈의료원 체제로 전환해 병원 중심, 환자 중심의 의료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향후 보훈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05:30:00병·의원

중앙보훈병원 암 치료 극대화…첨단 선형가속기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앙보훈병원이 국가유공자 암 치료를 위해 최첨단 선형가속기를 도입했다.중앙보훈병원이 도입한 암 치료용 첨단 선형가속기 모습.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20일 최첨단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트루빔 에스티엑스'(TrueBeam STx)를 도입하고 가동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국가보훈처 박봉용 복지증진국장, 보훈복지의료공단 감신 이사장, 유근영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선형가속기는 방사선을 암 세포에 조사해 치료하는 장비다. 중앙보훈병원은 2011년 도입한 CL-IX 선형가속기를 사용해 왔지만, 장비 노후로 인해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하여 트루빔 에스티엑스를 도입했다.트루빔 에스티엑스는 국내에서 3번째로 다각도 정위적방사선수술 시스템(HyperArc)과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를 탑재했다.폐암과 간암, 전이암 등에 비침습적인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고, 세밀한 2.5mm 다엽콜리메이터 조준경을 사용해 암 세포에만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다. 정상 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기존 장비 대비 4배 이상 높은 방사선 출력과 다각도 정위적 방사선 수술 치료법을 자동화한 기술까지 구현해 치료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6D 환자테이블 도입 및 고사양의 전산화치료계획시스템을 갖춰 보다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다.중앙보훈병원은 암 역학 및 예방의학 권위자인 유근영 병원장을 주축으로 암 진단과 치료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한 인공지능 암센터를 운영 중이다.요양급여 적정성평가에서 4대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이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암 치료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방사선종양학과 장나영 부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형가속기가 암환자의 완치율과 생존률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고 전했다.유근영 병원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유공자가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첨단 의료 기술과 장비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0 11:08:58병·의원

"위기의 보훈병원, 공단에서 독립 '보훈의료원' 구축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훈공단 통제에서 탈피해 전국 보훈병원을 묶은 보훈의료원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훈처의 보훈부 승격과 보훈병원 혁신방안 결과 도출을 앞두고 보훈의료체계의 새로운 거버넌스가 구축될지 주목된다.국립중앙의료원(NMC) 주영수 원장은 27일 오후 중앙보훈병원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보훈병원 공공보건의료 컨퍼런스'에서 "보훈공단 내 보훈의료원 독립을 통한 전국 보훈병원을 한데 묶은 의료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NMC 주영수 원장은 중앙보훈병원 온라인 포럼에서 보훈공단 통제에서 탈피한 보훈의료원 독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날 주영수 원장은 '특수대상병원의 공공의료 현실' 주제발표를 통해 "현 공단 구조를 의료사업 중심의 보훈의료원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 의료사업 전문성과 복잡성은 의료인력이 아니면 통제할 수 없다"며 보훈공단의 통제 기능 쇄신을 강하게 요구했다.그는 "보훈의료원장은 중앙보훈병원장이 겸직해 6개 보훈병원을 보훈의료원 체계로 합쳐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 보훈병원 문제를 푸는 첫 작업"며 "의료원장 권한을 강화한 보훈의료체계 구축은 필수"라고 말했다.주 원장은 "중앙보훈병원은 1400병상 규모로 일일 외래환자 5천여명의 성장했다. 보훈의료원 독립을 통해 진료업무 관련 인력을 늘리고 임상적 성과지표 개발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보훈의료 의미와 공공성 교육이 필요하다. 보훈은 공적인 희생이 강하므로 직업윤리와 개인의식이 함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6개 보훈병원 합친 보훈의료원 체계 필요 "의료인력 확충·임상 지표 개발"보훈의료원 중심인 중앙보훈병원 위상과 역할 강화도 주문했다.주 원장은 "중앙보훈병원은 전문진료 기능을 중심으로 최후의 종합전문기관 역할을 하되, 수련과 연구기능을 보다 핵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수준 높은 임상의사 확보를 위해 대학병원과 협약은 좋은 방안"이라고 제언했다.주 원장은 중앙보훈병원 권한 강화를 통해 6개 보훈병원을 묶은 보훈의료체계 마련을 강조했다.또한 "지방 보훈병원을 급성기병원과 요양병원으로 과감하게 재편하는 방안 고민이 필요하다. 보훈의료체계에서 요청되는 의료적 요구에 부합하는 요양서비스 의료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주 원장은 "보훈의료원 독립을 통해 의료 중심의 유연하고 적정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보훈 분원 구축 그리고 지역 의원들과 연계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의료진 이탈 심화, 사명감만으로 버티기 힘들다"앞서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원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코로나 이후 붕괴되기 시작한 의료시장 여파는 보훈에도 여지없이 밀려왔고 의료진 이탈로 이어졌다.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병원장으로서 불안하다"며 침체된 보훈병원 현실을 토로했다.유 원장은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좋은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해가 두 번 떠오르는 일은 없다"먀 "보훈의료를 포함해 위기에 처한 특수목적 공공의료 전반의 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보훈처는 보훈공단과 중앙보훈병원에 제출한 보훈병원 혁신방안을 검토 중인 상태로 11월 중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2022-10-28 05:30:00병·의원
2022 국정감사

보훈병원 의사 줄사직 질타 "공단 인사권·예산권 문제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훈병원 의사들의 연이은 사직과 보훈공단의 과도한 병원 경영 통제가 국정감사에 도마 위에 올랐다.이용우 의원의 13일 정무위 국감에서 보훈공단 감신 이사장에게 질의 모습.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경기 고양시정)은 지난 13일 정무위원회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6개 보훈병원 의사들이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보훈병원은 감염병 방역과 보훈 대상자 진료에 큰 역할을 하는데 의료인력 이탈로 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이날 이 의원은 "중앙보훈병원 병상 수는 건보공단 일산병원과 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에 비해 많은 대형병원이나 의료진 임금 수준은 다른 공공병원에 비해 낮다. 적십자병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보훈병원 간호등급과 의료 질은 2~3등급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미충족하고 있다. 유능한 의료인력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023년 8월 치과병원 신축 계획도 인원 감축으로 승인을 못 받고 있다. 보훈병원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특히 "보훈병원 인사권과 예산권을 보훈공단에서 갖고 있다. 공단 이사회에서 의료 전문가는 이사장과 비상임이사 1~2명밖에 없다. 의료현장을 모르는 보훈공단에서 과연 지원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박민식 보훈처장은 "의원님이 지적한 보훈병원 의료인 이탈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 전문의 보수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명 드리겠다"고 해명했다.같은 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도 보훈병원 의료진 사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소병철 의원은 보훈병원 의료진 감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소 의원은 "전국 6개 보훈병원 전문의 정원 미달은 악화되고 있고 치료환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의사 수 감소는 고스란히 보훈가족의 의료서비스 악화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그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일반병원보다 보수 수준은 낮고 근무여건은 열악하다. 의사들을 줄사직하고 검사 대기기간을 길어지고 있다"며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 언제 나오나"라고 물었다.보훈복지의료공단 감신 이사장(경북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11월말 나온다"고 답했다.소 의원은 "보훈처 도움 없이 이사장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고, 감 이사장은 "보훈처장께서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고 말했다.소병철 의원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전달해 달라. 보훈병원에 대한 적극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훈처가 진행 중인 보훈병원 혁신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2-10-14 12:21:03병·의원
초점

중앙보훈병원 올해만 의사 17명 줄사직 혁신안 나올 수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앙보훈병원을 사실상 전면 통제하는 보훈복지의료공단의 폐쇄적 권위주의 악순환이 개선될 수 있을까.보훈처가 중앙보훈병원 혁신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최근 중앙보훈병원 개선방안을 담은 혁신방안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과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에 각각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보훈처는 보훈복지의료공단이 제출한 중앙보훈병원 혁신방안을 반려하고, 중앙보훈병원 조직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병원 경영진에 별도 요청했다.보훈처가 양측에 중앙보훈병원 혁신방안 제출을 요구한 배경은 무엇일까.현재 중앙보훈병원의 인사권과 예산권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된다.이사회는 공단 이사장과 공단 이사 3명, 보훈처, 기재부 및 관련단체장, 사외이사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훈공단이 사실상 중앙보훈병원과 지방 보훈병원 모두를 통제하는 구조인 셈이다.공단은 이사회를 통해 중앙보훈병원의 직제신설과 의료진 채용, 의약품 및 의료장비(3억 이상) 구매 등 병원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보훈공단 이사회, 의료진 채용과 의약품·장비 구매 등 병원 경영 '통제'수직적 의사결정 구조가 관례화 되면서 감염관리실은 20년째. 홍보실은 6년째 임시 직제이며 전문성이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장비 구매 모두 공단의 입김으로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마디로 병원장 권한이 유명무실하다는 의미다.의료진 처우도 공공병원 중 최하위 수준이다.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6개 보훈병원 전문의 평균 연봉은 1억 4600만원(연봉제)이다.중앙보훈병원 의료진 사직으로 내과 등 외래 대기는 30일 이상이다. 병원 수납 장구 모습.이는 건보공단 일산병원 1억 7200만원(호봉제), 적십자병원 2억 8000만원(연봉제), 원자력병원 2억 1700만원(호봉제), 산재병원 2억 2000만원(연봉제), 보라매병원 2억 2300만원(연봉제) 등 다른 공공병원의 52~84% 수준이다.중앙보훈병원의 병상 수(급성기 기준)는 995병상으로 건보공단 일산병원(832병상), 보라매병원(765병상), 서울의료원(655병상), 국립암센터(563병상) 등과 비교해 대형병원이다.보훈공단의 폐쇄성은 의료진 이탈로 이어졌다.올해 4월 보훈병원 의사들이 의료연대본부에 가입하며 노조를 결성해 병원 경영 정상화를 외친 이유이다. 당시 중앙보훈병원 12명, 광주보훈병원 8명, 부산보훈병원 안과 전문의 전원 등 줄사직이 이어졌다.■보훈병원 의사들 노조 결성 공단 행태 반기…중앙보훈, 올해 17명 '사직' 행렬의사들은 "전국 보훈병원 문제는 보훈공단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원인"이라면서 "공단의 불필요한 간섭을 일삼았고, 의사들에게 근로기준법도 위반한 임금제도와 비정상적 임금 억제를 지속했다"고 비판했다.중앙보훈병원의 경우, 1명의 전문의가 이미 사직했으며 11월 4명의 전문의가 사직 예정인 상황이다. 올해에만 17명의 전문의가 보훈공단의 구태에 반기를 들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보훈병원 의사들은 지난 4월 노조를 결성하고 보훈공단의 구태를 지적하며 병원 정상화를 촉구했다.간호사들의 사직 역시 증가세이다.2019년 158명에서 2020년 125명, 2021년 128명 등 최근 3년 퇴사율이 13~18%에 달하는 상황이다.이러다보니 내분비내과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비뇨의학과 외래 진료대기는 30일을 초과하고 있으며, 간호등급은 2등급, 의료질 평가는 3등급 수준이다.보훈병원장을 역임한 의사는 "보훈공단과 보훈병원 간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병원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부여하는 책임 경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중앙보훈병원 측은 보훈공단 이사회 병원 경영 관여 축소와 의료사업 조직 슬림화, 감독 조직 아닌 지원 조직 개편, 병원과 공단의 수평적 관계 등 혁신방안을 보훈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 공공병원 병원장은 "보훈공단의 구태와 폐쇄성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중앙보훈병원 경영의 독립성과 권한을 부여할 때 국가 보훈의료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치과병원 내년도 개원 불투명…공단, 의료진 채용 예산 전액 '삭감'중앙보훈병원이 진행 중인 보훈환자를 위한 치과병원 개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병원 측은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채용을 보훈공단에 상정했으나 예산을 이유로 전액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신축 공사 중인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의 내년도 개원은 불투명한 상태이다.익명을 요구한 중앙보훈병원 의사는 "올해말까지 치과병원 공사를 마무리해도 의료진이 없어 개점 휴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병원 경영을 분석하는 행정 전문가 채용은 고사하고, 인사권을 쥐고 있는 보훈공단만 바라보는 구성원들의 해바라기식 업무를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보훈공단은 보훈처를 의식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감신 이사장(경북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보훈공단과 중앙보훈병원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은 이사장으로서 적절치 않다"면서 "보훈처에서 연말까지 중앙보훈병원 혁신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바람직한 개선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백혜련)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국가보훈처와 보훈복지의료공단,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국가보훈부 격상이 예상되는 국가보훈처가 중앙보훈병원 혁신방안에 무슨 내용을 담아, 얼마나 밀도 있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보훈의료 발전과 침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0-13 05:30:00병·의원

에스엠디솔루션, 국가유공자 위한 구강건강증진 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에스엠디솔루션은 국가보훈처와 구강건강검진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에스엠디솔루션 김현정 대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에스엠디솔루션은 지난 14일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유공자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에스엠디솔루션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독보적인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신개념 구강세정기 '코모랄'(COMORAL)을 전국 8개 보훈요양원과 생존 애국지사 및 중상이국가유공자 등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후원한다.코모랄은 마우스피스 형태의 '워터렛'(WATERET)을 입안에 물고 있으면, 60개 물줄기가 네 방향으로 동시에 분사되어 편안하게 구강을 세정하고, 입안에 고인 물도 자동으로 배출하는 구강세정기로, 거동이 어려운 침상 환자나 신체취약자도 손쉽게 구강관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에스엠디솔루션 김현정 대표는 "중환자실이나 요양시설에서 구강관리에 불편을 겪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껴, 스스로 양치를 하기 어려운 분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강관리 기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2017년부터 코모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한편, 에스엠디솔루션은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마취과 김현정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창업한 메디컬 서비스디자인 벤처기업으로, 2016년 설립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다. 융복합 신개념 의료기기 기획 및 개발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등의 유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2-06-16 10:15:52의료기기·AI

중앙보훈, 경영 좌표 재설정 "공공병원 역할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앙보훈병원이 보훈의 굴레를 탈피한 공공의료 체계 전환을 공식화해 주목된다.특히 의료진 이탈 방지를 위한 총액 인건비 제한 철폐와 의사직 정년 연장 등 보훈병원의 지속 발전을 위한 내부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지난 16일 메디칼타임즈 등 전문언론과 만나 "코로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중앙보훈병원의 공공병원 역할을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개선을 주문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유근영 병원장은 "코로나 사태를 통해 공공의료 중요성을 절감했다. 중앙보훈병원은 감염병전담 140병상을 운영하면서 4만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했다"며 "이제 중앙보훈병원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보훈환자 중심에서 공공의료 분야 일반 환자로 병원 경영 좌표를 재설정한 셈이다.국가보훈처 소속 중앙보훈병원은 지난해 코로나 손실보상금 13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하지만 보훈복지의료공단 운영비 지원과 공공기관 규제 등으로 병원에 재투자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지난 4월 보훈병원 의사 노조가 중앙보훈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비정상적 임금 억제를 지적한 바 있다. 보훈병원 산하 6개 병원 의사 50여명의 집단 사직한 상황이다.유 병원장은 "보훈 유공자 180만명 중 중앙보훈병원이 90만명을 담당하고 있다. 보훈 유공자들의 고령화와 의료환경 변화로 보훈환자 진료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하고 "중앙보훈병원은 공공의료 참여에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공공병원 협의체 구성 공동 대응 "특수목적 상급병원 의원 입법 추진"그는 의사 노조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공공병원 중 가장 열악한 비현실적 보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의사직 총액인건비 제한 철폐 등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보훈복지의료공단과 의료진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취임 1년을 맞은 유근영 병원장.이미 공공병원 간 공공보건의료협의체를 구성해 병원별 위기 사태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유 병원장은 "공공병원의 근무 처우와 낮은 임금 등을 반영하지 않은 채 획일적인 전공의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역할 수행을 위해 공공병원 전공의 정원 외 배정하는 지역통합수련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주목되는 부분은 공공병원의 상급종합병원 별도 트랙 마련이다.중앙보훈병원과 국립암센터 등 특수목적 종합병원의 별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법제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는 "특수목적 의료에 적합한 상급종합병원 별도 지정기준이 필요하다.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담전문의 부재 등 일반 급성기 병원의 기준 적용은 문제가 있다"며 "의원 입법을 통해 특수공공의료 영역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법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1400병상 규모로 확대 개원한 중앙보훈병원은 의사 308명(정원 341명)과 간호직 856명을 비롯해 2458명의 구성원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4959억원이다.유근영 병원장은 "올해 의사 5명의 성과급 시범 운영을 통해 급여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나 한계는 존재한다"면서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료 정책에서 중앙보훈병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의료계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2-05-18 05:30:00병·의원

보훈병원 의사들 줄사직 "보훈공단 주먹구구 행정 원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훈병원 의사노조가 의사들의 대량 사직서 제출 원인인 보훈의료공단의 비정상적 운영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보훈병원 의사노조  26일 기자회견 모습.보훈병원 의사노조는 지난 26일 서울 중앙보훈병원 로비에서 의료연대본부와 기자회견을 갖고 보훈병원 경영 정상화와 공공병원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의사노조에 따르면, 올해 중앙보훈병원 12명, 광주보훈병원 8명, 부산보훈병원 안과 전문의 전원 등 의사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졌다.보훈병원 의사들은 "대구보훈병원은 2년 넘도록 호흡기내과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비뇨기과 의사가 일괄 사직 후 한 명의 의사를 충원했으나 인력이 부족해 환자들을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약만 반복적으로 처방받아 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이어 "광주보훈병원은 올해 2월 12명 의사가 집단 사직해 28개 진료과 의사는 50여명이다. 외래와 수술, 당직과 응급실 운영 등을 감당하기 역부족인 상태로 환자들은 약만 타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의사가 충원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나가게 될 것이고 국가 유공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동남권원자력병원 김재현 분회장(의사)은 연대사를 통해 "보훈병원의 심각한 상황으로 국가 유공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에 위탁되어 가는 떠돌이 신세가 됐다"며 "공공병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해 민간병원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공단과 보훈처를 비판했다.보훈병원 의사들은 연이은 의사들의 사직 원인을 보훈공단 주먹구구식 행정에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보훈병원 주인숙 분회장(의사)은 "전국 보훈병원 문제는 보훈의료공단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원인"이라면서 "공단은 불필요한 간섭을 일삼았고 의사들에게 근로기준법도 위반한 임금제도와 비정상적 임금 억제를 지속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 시기 일부 의사는 더 많은 환자의 진료를 보겠다고 자원하며 공단에 간호인력과 청소 인력을 건의했으나, 공단은 묵묵부답 이었다"며 "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공단이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 분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훈병원 정상화로 의사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청원과 언론을 통해 수없이 제보하고 고질적인 병원 문제 해결을 시도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의사 노조를 결성해 의료연대본부에 가입했다. 의사 노조는 병원장과 공단 면담과 국가 유공자 서명 등 대국민 홍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7 11:29:12병·의원

공공의료정책 논의 복지부 이외 8개 부처 차관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기재부, 교육부 등 8개 부처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위촉직으로 공공보건의료 수요자 및 공급자 대표, 전문가 중 11명도 함께한다.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구성, 운영을 위한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오늘(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가와 지역에서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보다 전문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 앞서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내용으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21.3.23. 공포, 9.24. 시행)되면서 시행령에 위임한 규정 등을 마련했다. 시행령 개정안을 살펴보면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연직 위원으로 공공보건의료 관계 부처(기재부, 교육부, 과기부, 법무부, 국방부, 행안부, 고용부, 보훈처)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규정했다. 위원회는 법률 규정에 따라 당연직 9명 외에 향후 공공보건의료 수요자 및 공급자 대표, 전문가 중 위촉직 위원 11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시행령에서 위원의 임기, 회의 운영, 분과위원회 등에 대해 정했다.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는 공공보건의료 관련 공무원, 지역 주민 대표, 수요자 및 공급자 대표, 전문가를 균형 있게 포함해 20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공공보건의료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못지않게 관련 거버넌스 등 행정 측면의 논의·지원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앞으로 국가와 지역 단위에 구성될 거버넌스를 통해 공공보건의료 확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효과적으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9-14 12:44:42정책

보건노조 "특수목적 공공병원 지원하라…9월 총파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공공병원 확충과 처우개선 약속을 외면한 정부를 향해 9월 총파업 투쟁 압박 수위를 높아가고 있다.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수목적 공공병원에 대한 올바른 제도개선과 지원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 8월 17일 집단 쟁의조정신청 후 9월 2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12일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방호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보건노조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공공병원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환자를 위해 부여받은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헌신과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한국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적십자병원,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 서울시 산하 병원 등 특수 목적 공공병원은 코로나 발발부터 4차 대유행이 최고조를 이르고 있는 오늘까지 지방의료원 등과 함께 감염병과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노조는 "대통령도 코로나19 영웅들 덕분이라고 공공병원 강화와 공공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그런데 토사구팽이다. 야간간호관리료는 정부의 공기업, 준정부기관 예산 편성 지침에 따라 총액인건비가 넘어선다며 지급을 통제해 고스란히 불용처리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이뤄졌지만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임금체계와 높은 노동 강도로 사직이 늘어나고, 퇴사에 따른 인원 충원이 되지 않아 주당 52시간 상한제 위반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수목적 공공병원은 고용부와 과기부, 보훈처, 국토부 등 부처와 소속이 달라 인력확충, 총액인건비에 따른 수당 미지급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감염병 대응에서는 책임과 역할을 강요하지만 정작 예산과 인력은 통제하는 정부의 이중태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노조는 "우리들의 정당하고 절실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8월 17일 집단 쟁의조정 신청 후 9월 2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모든 책임은 이중적 태도를 보여 온 정부와 여당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2021-08-12 14:47:27병·의원

보훈병원 의사들 "보훈공단 비정상 경영 개선해 달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중앙보훈병원 전문의들이 보훈공단의 병원 경영 문제점을 재차 지적하며 중앙의료원화를 청와대에 요청했다. 중앙보훈병원 전문의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보훈병원의 중앙의료원화를 속히 서둘러 주시기를 청원드립니다'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중앙보훈병원 의사노조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보훈공단의 비정상적 병원 경영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앞서 의사 노조는 지난 4월 보훈병원 중앙의료원화 보훈공단 개혁을 담은 국민청원을 올려 365명이 청원에 동의 종료된 바 있다. 보훈병원 의사 노조는 "지난 4월 국민청원 후 정부는 보훈처를 통해 보훈의료 체계 전환 보고를 지시했고 블랙리스트 등 인사 감사와 징계조치를 취했다"며 "그럼에도 진척이 없는 문제에 대해 다시 청원을 드린다"며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의사들은 6개 보훈병원의 중앙의료원 체계 전환을 촉구했다. 보훈병원 의사들은 "보훈처는 의사들과 병원 직원들 설문 등 최소한의 의견수렴도 없이 보훈공단에게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중앙의료원은 시기상조라거나 아직 아니라는 결론으로 보고했다고 한다"며 "현 시스템으로 유공자 환자, 가족들의 보훈의료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속히 중앙의료원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공자들 감소로 10년 이내 전국 6개 보훈병원의 거대 공공의료원 인프라 낭비 혹은 폐쇄가 예견된다"면서 "보훈중앙의료원 전환과 공공병원 기능 확대 등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인력 부족과 의료진들의 이직 가속화 등 내부의 문제점을 표출했다. 의사 노조는 "보훈공단 행정인력은 250명인데 비해 중앙보훈병원 전문의는 180명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공단이 과다 인원으로 비대해져 가는 동안 병원 의료진은 점점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진들은 코로나 병동과 선별진료, 일반 진료를 동시에 하느라 일부 진료과는 신규 환자를 받지 못하고, 전문의 부족으로 진단검사에 1년 넘게 걸리고 있다. 밤샘 당직을 하고 다음 날 다시 종일 근무하는 진료과가 늘고 있다"며 "의사들 처우는 서울 종합병원 중 제일 낮은데 정규직 전환 문턱은 너무 높아 젊은 의사들의 이직률도 높은 상황"이라며 실상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비의료인의 환자 이송과 마약 반출, 항암제 이송, 약품과 의료기구 최저가 입찰 등 병원 내부의 문제점을 담았다. 의사 노조는 "보훈공단 일부 관료는 청와대 출신이고 정치권과 인맥을 과시하는 횡포로 이사장마저 꼭두각시가 되어 아무 권한도 행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공단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대폭 축소해 보훈처와 보훈중앙병원 행정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훈병원 의사 노조의 국민청원은 22일 오전 12시 현재, 청원동의 100명을 넘은 상태로 8월 20일까지 청원이 이어진다.
2021-07-22 12:44:02병·의원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구성·운영 입법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시·도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구성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공공보건의료 관련 위원회의 구성·운영,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위탁 관련 규정을 담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6월 28일(월)부터 8월 9일(월)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을 살펴보면 중앙 및 지역에서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보다 전문적으로 논의하고자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시·도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 이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21.3.23. 공포, 9.24. 시행)됨에 따라 시행령에 위임된 규정을 마련했다.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부 위원으로 기재부, 교육부, 과기부, 법무부, 국방부, 행안부, 고용부, 보훈처 등 관계 부처의 차관급 공무원을 규정했다. 이외에 임기·회의운영·분과위원회 등에 대한 내용을 정했다. 또한 시·도공공보건의료위원회의 위원 임명(20명 이내 : 공무원, 지역주민,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수요자, 공급자, 전문가) 등에 대한 기준을 정했다. 시행규칙 개정안을 보면 공공보건의료 관련 정책·사업·기술 등을 지원하는 공공보건의료 지원센터(국립중앙의료원 위탁·운영 중, ’14년~)와 관련해 법률에서 시행규칙으로 위임한 운영 위탁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위탁기관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규정하고, 위탁기관의 사업 계획·실적 보고 의무 등을 정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관련 의견은 2021년 8월 9일(월)까지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로 제출하면 된다.
2021-06-28 11:19:07정책

복지부 동원령에 수도권 공공병원들 병상 비우기 돌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병원들이 정부의 요구대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을 비우고 있다. 중앙보훈병원에 이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까지 허가병상의 약 30%를 감염병 전담병동으로 운영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단 인근 협력병원과 협의해 입원해 있던 환자들을 이송한 후 18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받기로 했다.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중앙보훈병원에 이어 건강보험 일산병원도 코로나19 전담병동 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15일 허가병상 824병상 중 270개 병상을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를 위해 전환 활용할 계획수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공공병원 동원령을 내린바 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국가보훈처 산하 서울 중앙보훈병원이 재활병동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고 확진자 전담 치료병상 120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보훈병원은 현재 코로나19 전담병동 전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복지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건보 일산병원도 270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전담병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총 병상의 32.8%를 폐쇄하고 10~13층 3개 병동을 감염병 전담병동으로 운영(12층은 지원시설)하며, 각 층별 감염환자 운영에 적합한 환경조성에 따라 총 107명의 감염 환자(중환자, 준중증환자, 중등도환자, 고위험군환자 등)를 수용할 계획이다. 3개 층(10, 11, 13층)의 전담병동으로 단계적 내용은 병동 시설보완 완료 후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1단계∼3단계에 걸쳐 오픈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원환자 관리는 기존 입원환자는 13층 입원환자부터 점차적으로 병상을 소개해 중증환자는 원내 재배치로 지속 관리하고, 중증이 아닌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타 병동 이전 및 외부 협력병원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 감염환자는 단계별로 입원시키되 입원 후 환자 증세가 심각해져 중환자 병상으로 보내는 '스텝업'과 그 반대 과정인 '스텝다운'이 본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일산병원의 생각이다. 건보 일산병원의 한 의료진은 "의료진 운영은 의사, 간호사 등 병원 내 인력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향후 전담병상 운영 뒤 추가 의료인력이 필요할 경우 보건당국과 협의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4인실 기준인 병실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입원하기 때문에 270병상 전체가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료인력은 자체적으로 수급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업무 가중이 우려되지만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부처 산하 의료기관에 병확보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그 대상은 중앙보훈병원과 건보 일산병원을 포함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적십자병원(서울·인천·상주·영주), 경기요양병원, 경찰병원, 국군대전병원, 국군대구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추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을 옮겨야 하는 상황으로, 일부 환자의 반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15 12:00:59병·의원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미소화기학회서 RWD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소화기내과학회(ACG) 연례학술대회에서 ‘렌플렉시스(RENFLEXIS’)’의 ‘리얼월드 데이터(RWD)를 전자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렌플렉시스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201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switching)한 사례를 연구한 것으로 총 2건이다.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RWD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RWD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Veterans Affairs)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이를 토대로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 298명을 분석했는데,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한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continuation rate)은 83%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시점을 비교했는데, 렌플렉시스(2개월)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김희경 전무는 “금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가보훈처 입찰 공급 건 외에도 사보험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미국 내 ‘렌플렉시스’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엔 항암제 ‘온트루잔트(ONTRUZANT®,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2종으로 늘렸다.
2020-10-27 09:50:54제약·바이오
  • 1
  • 2
  • 3
  • 4
  • 5
  • 6
  • 7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